Jon Brion - Healthy Choice ● 이제 곧 개강이다.휴학을 2년이나 하며 은둔생활에 몸과 정신이 푹 젖은 나로서는 다가오는 개강이 다소 긴장된다.그동안은 어차피 나갈 일도 변변히 없었기에 인터넷으로 전자이발기, 그러니까 '바리깡'을 사다가 혼자 쓱쓱 대충 밀어버리곤 하였다. 화장실에서 트렁크 팬티만 입은 채로 영화 '아저씨' OST를 흥얼거리며 머리를 밀면서 킥킥 대곤 했다. 그러나 이게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 탓에 아무리 꼼꼼히 머리를 밀었다고 생각해도 막상 머리를 감고 뒷정리를 한참 동안이나 한 후 방으로 돌아와 거울을 보면 뒷머리가 드문드문 잡초처럼 매우 지저분하게 남아있다.아마 조각 같은 미남인 노련한 국정원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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